(5) “제주서 나고 자란 어린 선수들을 키워 결실 맺는 것이 제주 스포츠 향상에 도움” 백명윤 고문(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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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재범 기자
- 승인 2020.10.18
서울제주도민회장학회 이사장
백명윤 ㈜팩심인터내쇼날 회장(75)은 “제주 스포츠 꿈나무 육성에 많은 예산을 투자하는 게 절실하다”고 말했다.
전설적인 탁구 역사를 쓰면서 1961년 제주 체육사상 전국체전 1호 금메달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던 백 회장은 제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백 회장은 제주 체육이 메달 수 등 양적인 팽창에 치우치면서 제주와 연고 없는 기성 선수를 영입하는 현실에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그러면서 “제주에서 나고 자란 어린 선수들을 키워서 결실을 맺는 것이 제주 스포츠 향상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예산 지원 확대 필요성을 제기하고 스타 플레이어 발굴 기대감을 표시했다.
백 회장은 한국초등학교 탁구연맹 회장을 맡고, ‘동아시아 호프스 탁구선수권대회’를 창설하는 등 꿈나무 발굴에 열정을 쏟기도 했다.
백 회장은 또 “재외도민들과 제주도정은 파트너십에 의해 협력하고 협업할 수 있다”며 제주도에 각계 인적 자원 활용 확대를 주문했다. 백 회장은 2008년 서울 제주특별자치도민회장과 재외제주특별자치도민회 총연합회장을 거쳐 현재 재단법인 서울제주도민회장학회 이사장을 맡고 있다.
서울도민회장 재임 기간에는 제주를 떠나 사회적으로 성공한 제주의 인적자원을 하나로 묶는 네트워크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했다. 또 가격 폭락으로 어려움에 처한 제주 농민을 위해 귤과 양배추 사주기 운동을 대대적으로 전개하는 등 판로 개척과 가격 안정에 큰 도움을 주기도 했다.
‘고향은 어머니’라는 백 회장은 2010년 재외제주도민회 총연합회장 시절 사할린동포와 출향 해녀 초청 행사를 추진했던 기억을 떠올리며 출향인들에 대한 관심과 배려도 촉구했다.
백 회장은 당시 “제주 방문 행사에 사할린동포 16명, 해녀 37명 등 53명을 모셨다. 그분들은 정말 꿈 같다고 했다. 반응이 좋았다”고 전했다.
재외도민증 발급을 건의해 성사된 것도 보람으로 여기고 했다.
백 회장은 “출향 인사들이 제주에 가면 육지 사람으로 취급됐다. 관광지 관람이나 항공편 이용 시 제주도민이 받는 혜택을 받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출향인사도 제주인이고, 제주로 자주 오게 하여야 제주 경제에도 도움이 된다고 설득해 이뤄졌다”고 당시 상황을 술회했다.
백 회장은 당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을 직접 찾아가 할인 혜택 제공을 약속받았다. 백 회장은 “재외도민증이 재외도민의 2세, 3세들에게 자긍심을 심어주고 있다. 제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백 회장은 끝으로 “제주도의 청정함이 보물이다. 농수산물도 제주 브랜드 자체로 명품이 된다. 영원한 보물섬이 남았으면 한다”며 “다만 개발도 필요하다. 개발할 수 있을 지역을 정해놓고, 곶자왈 등 청정지역이 보존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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