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희태 국회의장(왼쪽 두번째)이 자신의 휴대폰으로 제주도의 세계7대 자연경관 선정을 위해 투표하고 있다.
세계7대 자연경관에 도전하는 제주도의 갖은 노력에 국회도 움직이기 시작했다. 

 

박희태 국회의장은 9일 우근민 지사와 제주 출신 강창일, 김우남, 김재윤 의원을 접견해 "제주도가 세계7대 자연경관에 선정되도록 국회 차원에서 최대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배석한 한종태 국회 대변인이 전했다. 
 
박 의장은 "천혜의 자연경관을 지닌 우리 제주가 꼭 세계7대 자연경관에 선정돼야 한다"며 "그것이 대한민국의 브랜드를 높이고 세계로 대 진출하는 또 하나의 좋은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박 의장은 직접 핸드폰으로 세계7대 자연경관 투표에 참여했다.

 

  
▲ 우근민 지사(맨 오른쪽)와 제주출신 국회의원 3명이 박희태 국회의장(오른쪽 두번째)과 면담하고 있다.

 

 

  
▲ 왼쪽부터 김우남, 강창일 의원, 박희태 국회의장, 우근민 지사, 김재윤 의원, 양원찬 범국민추진위 사무총장.
김재윤 의원이 "세계7대 자연경관 선정을 위해 국회 결의안이 꼭 필요하다"고 건의하자 박 의장은 "적극 돕겠다"며 흔쾌히 수락한 뒤 국회 관계자들에게 "잘 추진되도록 하라"고 당부했다. 

 

김 의원은 "캐나다 등 다른 나라 국회에서도 자국의 명소가 세계7대 자연경관에 선정될 수 있도록 홍보활동을 활발하게 하고 있다"며 "우리 국회도 제주도의 세계7대 자연경관 선정을 위해 국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국회의원과 국회 공무원들이 투표에 적극 동참하며, 국회의원 외교친선단체 등을 통해 제주를 세계 곳곳에 알릴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대표발의 예정인 세계7대 자연경관 선정을 위한 정부지원 촉구결의안, 제주세계지질공원 관리.지원을 위한 자연공원법 개정안 통과에 대해서도 협조해달라"고 요청했다.

김 의원은 박 의장 면담에 앞서 권오을 국회 사무총장을 만나 국회 차원의 협조를 당부했다. <제주의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