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외 제주도민증. <제주의 소리 DB>
재외 제주도민에 대한 항공권 할인 확대에 따라 재외도민증 발급이 크게 늘고 있다.

 

제주도는 재외도민의 위상 제고와 제주인으로서의 자긍심을 불어넣기 위해 지난해 12월22일부터 재외도민증을 시범발급했다.

2일 제주도에 따르면 1월말까지 1930건이었던 재외도민증 발급건수가 2월 1587건, 3월 2232건으로 누적 발급건수가 5749건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국내 발급은 5735건, 해외는 14건이다.

재외도민증 발급 신청은 올초 각 지방의 도민회를 중심으로 이뤄지다가 설연휴를 기점으로 입소문을 타면서 개별 신청자가 크게 늘었다.

특히 아시아나항공이 4월1일부터, 대한항공은 5월1일부터 재외 제주도민에게 항공료 10% 상시할인 혜택을 부여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신청이 몰리고 있다. 국내 발급 중 개별신청 건수는 2810건이다.

제주도는 재외도민증 발급제도 시행으로 출향 인사들에 대한 데이터베이스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고, 내외도민의 역량을 결집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보고 있다.

재외도민증을 소지하면 제주도 직영 박물관, 기념관, 관광지 입장료 할인 또는 무료 혜택이 주어진다. 또 양대 항공사 말고도 제주항공이 평일 15%, 티웨이항공은 상시 15% 할인 혜택을 준다. 

제주 출, 도착 여객선 운임도 20% 할인된다. 제주와 완도, 목포, 부산, 인천, 녹동을 잇는 여객선과 마라, 가파도를 오가는 ㈜삼영해운이 대상이다. <제주의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