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3차 아.태 지질공원 총회 개최지 발표 순간. |
제주도는 19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제2차 아시아.태평양 지질공원 총회 운영위원회의에서 제3차 총회 개최지로 제주가 확정됐다고 20일 밝혔다.
앞서 17일 운영위에선 제주도와 일본 산인카이간 지질공원(San'in Kaigan Geopark)이 제3차 총회 유치를 위한 제안 발표에 나섰다.
두 곳은 2010년 10월 그리스 레스보스섬에서 개최된 유럽지질공원(EGN) 총회에서 세계지질공원으로 나란히 인증받았다.
제주도는 이번에 생물권보전지역, 세계자연유산, 세계지질공원 등 유네스코 3관왕의 가치를 소개하고, 국제회의 개최 노하우와 참가자 수용 능력 등을 부각해 운영위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이 자리에서 아.태 지질공원 의장이자 지난 5월30일 제주도 홍보대사로 위촉된 이브라힘 꼬무 박사(말레이시아)는 "제주도는 지질공원의 기본 정신과 환경 자원 보호, 지역경제 발전과 연계하는 지질공원의 지속 가능한 발전모델이며, 다양한 지질학적 가치가 높게 평가된다"고 제주 개최에 힘을 실었다.
또 제3차 총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의사를 밝혔다.
아시아.태평양의 지질공원은 한국을 비롯해 중국, 일본,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 7개국에 33곳이 있다. 2007년 결성된 아.태 지질공원 네트워크는 2년마다 총회를 열고 있다.
총회에는 세계지질공원의 관리자와 전문가, 학자 등이 참석해 지질공원 운영 사례와 연구성과를 발표한다. 새롭게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받기 위한 지질공원의 관리자와 전문가들이 참석해 지질학적 가치와 교육, 지질관광 형태 등을 설명하는 자리도 마련된다.
제주도는 이번 총회 유치를 통해 제주 세계지질공원을 세계에 알리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데 도움을 주게 됐다.
국내 최초의 세계지질공원인 제주도가 국가지질공원 제도 도입에 따른 국내 지질공원의 롤모델로서 선도적 역할을 것으로 기대했다. 국가지질공원 제도 도입 내용을 담은 자연공원법 개정안은 지난 6월30일 국회를 통과했다.
18일 개막한 제2차 아.태 지질공원 총회에는 25개국 250명이 참여했다. 24일까지 각 국의 세계지질공원 운영사례, 지질공원 내 새로운 지역에 대한 연구결과, 자연환경.역사.문화와의 조화 등에 대한 발표가 진행된다. <제주의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