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고 병역명문가' 제주서 탄생-성산읍 시흥리 강건배씨 가문 대통령 표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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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최고 병역명문가' 제주서 탄생
성산읍 강건배씨 가문 대통령표창
입력날짜 : 2011. 06.1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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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대 11명이 313개월간 현역 복무
도내서 9가문 선정… 오늘 시상식
올해 최고의 병역명문가에 3대 가족 11명 모두 현역 복무를 마친 서귀포시 성산읍 강건배(44)씨 가문이 뽑혔다. 2004년 병역명문가 선양사업 실시 이후 제주지역에서 최초로 대통령표창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게 됐다.
강건배씨 가문은 한국전쟁에 참전한 1대 故 강재운(1919년생)씨를 비롯 DMZ에서 작전 수행중 전사한 故 강광석(1946년생)씨 등 3대 가족 11명 모두가 병(兵)으로 총 313개월 동안 군복무를 한 그야말로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최고의 명문가문이다.
특히 한국전쟁 당시 중부전선 철의 삼각지였던 백마고지를 사수하기 위해 포탄을 안고 몸을 날렸던 '육탄삼총사' 중 한사람인 故 강승우씨는 1대 故 강재운씨와 사촌형제간이기도 하다. 또 2대 故 강광남씨를 비롯 전사한 故 강광석씨와 故 강광철씨는 육군에서, 故 강광섭씨는 귀신잡는 해병대에서 사병으로 군복무를 성실히 마쳤으나 모두 일찍 세상을 떠나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가문대표인 3대 강건배씨는 1989년 논산에 있는 육군훈련소로 입소, 15사단 38연대 전투지원중대 통신관측병으로 군생활을 마쳤으며, 동생 강건후씨는 1995년 육군으로 입대후 육군훈련소에서 조교로 복무하다 제대했다. 3대 강계만씨는 1996년 육군으로 입대후 61사단에서 군복무를 마쳤으며, 그의 동생 강성만씨와 사촌동생 강석훈씨는 육군에서 철책근무와 행정병으로, 사촌동생 강석문씨는 공군에서 무장정비병으로 군복무를 마쳤다.
올해 병역명문가로 선정된 전국 302가문 중 제주지역에서는 강건배씨 가문 등 총 9가문이 선정됐으며 제주시 이도1동 문익순씨 가문이 동상(병무청장표창)을 수상하게 됐다. 또 제주시 화북1동 오학서씨, 용담2동 고희경씨, 일도2동 황적호씨, 양홍식씨, 고윤권씨, 서귀포시 서홍동 차영일씨, 토평동 김공열씨 등 가문은 병역명문가로 선정됐다.
한편 병무청은 17일 세종문화회관에서 병역명문가 가족과 김황식 국무총리, 김관진 국방부장관, 대한변호사협회장 등 공정병역협약단체장 및 병역명문가 우대기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11년도 병역명문가 시상식'을 개최한다.
((한라일보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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