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전기차엑스포 제주서 개막 ‘전동화 개념을 새롭게 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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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동건 기자 (dg@jejusori.net)
- 승인 2020.12.09 16:52
제7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가 ‘전동화 개념을 새롭게 정의하라’를 주제로 9일 개막했다.
국제전기차엑스포 조직위원회는 9일 오후 4시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에서 개막식을 갖고 오는 11일까지 3일간의 일정을 시작했다.
올해 국제전기차엑스포는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 맞춰 비대면 프로그램이 대폭 강화돼 열렸다.
그린뉴딜의 핵심인 미래자동차 산업 생태계를 진단하고,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에너지전환으로 탄소 중립을 준비하는 국내·외 기업의 미래 기술 등을 조망하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김대환 국제전기차엑스포 공동조직위원장은 이날 오후 4시부터 진행된 개막식 개회사를 통해 “국제전기차엑스포가 주도한 전기차 생태계는 대한민국 그린뉴딜의 핵심 의제로 자리잡아 국가 비전으로 추진되고 있다. 미래 친환경차와 기후변화에 대응한 신재생에너지 산업은 르네상스를 예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로 많은 것이 멈췄지만, 전기차를 비롯한 미래차 산업 생태계는 코로나19 이후 더 진화할 것”이라며 “국제전기차엑스포가 진정한 ‘전기차의 다보스포럼’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영상 환영 메시지를 통해 “국제전기차엑스포가 지속가능하게 발전하는 제주는 그린뉴딜의 선도자로서 청정과 공존하며 대한민국의 녹색성장을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좌남수 제주도의장도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열리는 이번 엑스포는 인류의 미래를 담보하는 소중한 논의의 장”이라고 축사했다.
개막식 특별연설에 나선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는 “올해 7회째 맞은 국제전기차엑스포는 업계를 발전시키고, 자동차 산업의 혁명을 촉진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환경을 보호하고 발전을 이루기 위해서는 모두 하나 된 노력이 필요하다. 한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 기업이 심도 있는 산업 교류를 진행해 새로운 협력의 모델을 함께 모색하길 바란다”고 고 말했다.
국제전기차엑스포는 오는 11일까지 예정됐다. ICC에서 3일간 진행되는 전시와 B2B 컨퍼런스 등은 현장 참석이 최소화됐다.
또 행사장은 드라이브 스루를 통해 차량에서 야외 전시를 관람하고, 제주 특산물을 구입할 수 있도록 조성됐다.
10일에는 ▲제4회 글로벌 라운드 테이블 ▲대한전기학회 전기차 연구회 ▲전기차 안전교육 비즈니스 워크숍 ▲제2회 농기계 전동화 자율주행 포럼 ▲KEI특별세션 ▲제5차 전기차국제표준포럼 등이 예정됐다.
11일에는 ▲실리콘 밸리 비즈니스포럼 ▲제2회 한반도 전기차 정책포럼 ▲스마트 시티 챌린지 포럼 ▲그린수소와 에너지 전환 세미나 ▲제28차 제주 스마트이밸리 송년포럼 ▲제4회 전기차·자율주행차 국제포럼 등이 준비됐다.
이미 일부 포럼 등 행사는 제주와 서울 등에서 분산돼 개최됐다.
지난 7월 제2회 글로벌 EV라운드테이블이 서울에서 열렸고, 같은 달 제주에서 제1회 전동자율주행 농업기계 정책 포럼이 치러졌다.
9월에는 제주에서 ICESI2020, 서울에서 실리콘밸리 비즈니스 포럼과 제5회 국제에너지컨퍼런스가 분산 개최됐다. 10월에는 제주에서 제5차 세계전기차협의회 총회와 제3회 글로벌 EV라운드테이블이 열렸다.
한편, 이날 국제전기차엑스포는 (사)세계전기차협의회,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와 글로벌 전기차 산업 발전 교류·협력을 강화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MOU에 따라 3개 기관은 전기차 인프라 구축과 서비스·안전 교육, 신기술 보급 등 관련 산업 발전에 적극 협력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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