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딸' 리디아 고, 역대 최연소 LPGA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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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딸' 리디아 고, 역대 최연소 LPGA 우승 | ||||||||||||
캐나다오픈 13언더파...1년 4개월 6일 앞당겨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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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딸' 15세 소녀가 세계 골프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한국명 고보경)가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역대 최연소 우승을 달성했다. 리디아 고는 27일(한국시간)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밴쿠버골프장(파72)에서 열린 캐나다여자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적어내 최종합계 13언더파 275타로 대회 정상에 올랐다. 대회 준우승은 10언더파 278타를 기록한 박인비에게 돌아갔고 대회 첫날 선두에 나섰던 최나연과 신지애·최운정은 8언더파 공동 3위를 차지했다. 이날 3라운드까지 단독선수 였던 리디아고는 올해 LPGA상금 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스테이시 루이스(미국)와 신지애와 동반 플레이를 펼치며 한 치의 흔들림 없는 배짱플레이로 선배선수들을 압도했다. 전반 9홀에서 보디 2개와 보기 1개를 기록하며 잠시 주춤했던 리디아 고는 후반 10번홀부터 15번홀까지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2위 그룹과 4타차의 간격을 두고 사실상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이번 우승은 만15세 4개월 2일의 LPGA통산 최연소 우승 기록으로 1997년4월24일생인 리디아 고는 지난 2011년 나비스타 클래식에서 엘렉시스 톰슨(미국)이 세운 16세8개월8일의 우승기록을 1년4개월 6일이나 단축했다. 이로써 아마추어 선수로는 역사상 다섯 번째 우승이자 지난 1969년 버딘스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한 조앤 카너 이후 43년만의 경사다. 리디아 고는 올해 에비앙 마스터스 우승자인 박인비와 최나연·신지애 등 쟁쟁한 선배들을 꺾는 파란을 일으키며 세계 골프계에 신델렐라로 떠올랐다. 제주시 조천읍 신촌리 출신 아버지 고길홍씨(51)와 제주시 조천읍 함덕리 출신 현봉숙씨(50)의 둘째딸로 여섯 살이던 지난 2003년 뉴질랜드로 건너간 리디아 고는 11살 때 뉴질랜드 여자아마추어 메이저대회에서 최연소 우승 등 어린 시절부터 일찌감치 두각을 나타냈다. 특히 지난 1월 호주 여자프로골프 뉴사우스 웨일스오픈에서 프로 세계 최연소 우승을 차지하는 등 지난 13일에 열린 세계 권위의 아마추어대회인 US여자아마골프대회 정상에 오르는 기염을 토해냈다. 김대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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