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창일, 국회 지경위원장...제주출신 16년만 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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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8개 상임위원장 확정...지역현안 해결 호기
▲ 강창일 의원 |
19대 국회에서 제주출신 강창일 의원(제주시 갑)이 '알짜 위원장'으로 꼽히는 지식경제위원회 위원장으로 확정됐다.
제주출신 국회의원 중 국회 상임위원장을 맡게 된 건 15대 때 변정일 현 JDC 이사장이 법제사법위원장에 오른 이후 16년 만이다.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5일 오전 고위정책회의에서 민주당에 배정된 8개 국회 상임위원장을 직접 발표했다.
법제사법위원장에 박영선, 교과위원장 신학용, 농식품위원장 최규성, 지식경제위원장 강창일, 보건복지위원장 오재세, 환경노동위원장 신계륜, 국토해양위원장 주승용, 여성가족위원장 김상희 의원 등이다.
지경위는 한해 22조5000억원의 예산을 주무르는 상임위로, 그동안 강 의원과 신계륜 의원이 경합을 벌여왔다.
상임위원장 자리는 통상 3선 이상이 맡는 게 관례다. 이 때문에 상임위원장 자리에 관심을 둔 여야 중진들은 국회 개원 전부터 치열한 눈치작전과 물밑 경쟁을 벌여왔다.
선수와 나이를 고려할 때 강창일 의원은 상임위원장 후보들 중에서도 선순위에 이름을 올려놓은 상황. 본인은 처음부터 지식경제위원장을 강하게 희망해왔다. 당내 경쟁도 치열했다.
일단 상임위원장을 맡으면 그야말로 막강 파워를 갖는다.
보통 1개 상임위원회는 20명 안팎으로 구성된다. 소위 20명 소그룹의 ‘리더’가 되는 것으로, 예산확보 등에서 절대 유리한 위치에 서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더구나 지식경제위원회 소관 예산만 한해 22조5000억원에 달한다. 지식경제부와 중소기업청, 특허청을 관할하며 지식경제부 산하 공기업만도 수십개에 이른다.
강 의원이 지경위원장을 맡게 됨에 따라 제주지역 기업 육성과 산업구조 개편, 신·재생에너지 산업 육성, 스마트그리드 거점지구 선정에도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국회는 여·야가 18개 상임위원장을 내정함에 따라 오는 9일 본회의를 열어 19대 국회 전반기 상임위원장을 최종 선출할 예정이다.<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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