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딸 리디아 고 ‘세계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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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딸 리디아 고(한국명 고보경·17)가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의 ‘올해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선정됐다. 한국계 인사로서는 유일하다.
리디아 고는 뉴질랜드 교포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뛰고 있다. 부모는 제주 출신으로 부모의 고향이 제주시 조천읍이다. 리디아 고는 서울에서 태어나 곧바로 뉴질랜드로 건너갔다. 11살 때 뉴질랜드 여자 아마추어 메이저대회에서 최연소 우승하는 등 각종 대회에서 뛰어난 성적을 냈다.
타임은 리디아 고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 등과 더불어 아시아를 대표하는 18명 중 한 명으로 소개했다.
리디아 고를 ‘영향력 있는 100인’으로 추천한 은퇴한 ‘골프여제’ 안니카 소렌스탐은 “리디아 고는 탁월한 재능과 성숙미를 갖춰 골프팬은 물론 선수들 사이에서도 사랑받는 선수”라고 칭찬했다.
이어 “그가 한국 태생으로 뉴질랜드 국적 선수라는 점과 아울러 전 세계 주니어 선수 중 가장 뛰어난 선수라는 점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소렌스탐은 “리디아 고가 압박 속에서도 여러 기록을 세우면서 환상적인 성적을 거뒀다”며 “그녀의 미래는 매우 밝다. 나는 그에게 ‘그저 즐겨라’라는 말만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타임의 영향력 100인에 선정된 박근혜 대통령이 올해 명단에서 빠진 대신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올랐다. / 제주도민일보 김영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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