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출신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 LPGA 투어 대회 제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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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출신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7)가 프로 전향 후 처음으로 LPGA 투어 대회를 제패했다.
리디아 고는 2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레이크머세드 골프장(파72, 6507야드)에서 열린 투어 스윙잉스커츠 클래식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를 기록한 리디아 고는 11언더파 277타의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를 1타 차로 제치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우승 상금은 27만 달러.
루이스에게 1타 뒤진 2위로 최종 라운드에 들어간 리디아 고는 12번 홀(파3)까지 루이스와 공동 선두로 팽팽히 맞서다 13번 홀(파4)에서 버디를 기록해 같은 홀에서 보기를 기록한 루이스를 제치고 2타차 선두로 올라섰다.
마지막 18번 홀에서는 두 번째 샷이 오른쪽 러프에 빠져 위기를 맞았으나 침착하게 버디 퍼팅을 성공시켜 우승을 확정했다.
재작년과 작년 아마추어 신분으로 LPGA 캐나다오픈에서 우승한 리디아 고는 이로써 LPGA 투어에서 개인 통산 3승을 기록하게 됐다. 작년 10월 프로 전향 후 첫 LPGA 우승이기도 하다.
지난주 17번째 생일을 맞은 데 이어 '타임'이 선정한 영향력 있는 인물 100인에까지 이름을 올리고 우승까지 기록하면서 리디아 고에게 2014년 4월은 잊을 수 없는 달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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