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제주도민 한마음 '서울제주도민의 날' 성황제25회 맞아 잠실보조경기장서 1만여명 참석…제주인 단합 흥겨운 한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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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경제주도민 한마음 '서울제주도민의 날' 성황제25회 맞아 잠실보조경기장서 1만여명 참석…제주인 단합 흥겨운 한마당
서울제주특별자치도민회는 16일 서울 잠실보조경기장에서 제25회 서울제주도민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
[제주일보=변경혜 기자] 제25회 서울제주도민의 날 행사가 16일 서울 잠실보조경기장에서 열려 수도권지역에 살고 있는 제주도민 가족과 국내외 재외도민회 임원, 각급 기관단체장 등 1만여명이 참가해 성황리에 이어지면서 제주인의 단합을 위한 흥겨운 자리가 되었다.
서울제주특별자치도민회(회장 김창희) 주최로 열린 이날 도민의 날 행사에서는 개회식과 함께 조천읍을 시작으로 14개 읍면별 선수단과 4‧3유족회까지 입장한 뒤 축구와 400m 남녀혼성계주, 대형공굴리기, 바구니콩주머니 넣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김창희 서울제주도민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올해는 고향 제주도가 도제를 실시한지 70주년, 제주특별자치도가 된지 10주년이 되는 특별한 해인만큼 앞으로 서울도민회는 고향제주가 ‘더 큰 제주’로 발돋음하는 것에 발맞춰 ‘더 큰 서울제주도민회’가 될 것”이라며 “스물다섯번째 서울제주도민의 날, 제주도제 70주년, 제주특별자치도 10주년을 자축하고 화합하는 잔치로 즐겨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김 회장은 “25년전 열악한 환경속에서 도민의 날을 시작할 수 있었던 것은 고 김여만 회장님과 당시 사무국장으로서 진두지휘했던 전병돈 자문위원님의 헌신적인 고향사랑이 있어 가능했다”며 25년 동안 이어온 ‘제주의날’ 의미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고향에 있는 도민여러분을 대신해 25주년 행사가 성대히 열린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며 “우리는 가난과 4.3을 비롯 여러 상처를 비롯해 정말 어려운 생활을 개척하기 위해 육지로 나와서 오늘이 있기까지 많은 고생을 경험했다”며 “서로 격려하고 도우면서 도민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건승할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또 원 지사는 “요즘 제주는 많은 변화를 맞이하면서 발전의 기회이기도 하고 또다른 한편으로는 제주만의 문화와 환경을 지켜야 하는 책임도 갖고 있다”며 “문화와 환경을 잘 지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명예도민으로 지난 주말 제주를 방문했던 박원순 서울시장도 참석해 제주4‧3에 대해 “평화공원 확대와 희생자유해에 대한 추가발굴 등 열심히 해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메르스때 원희룡 지사와 함께 상해에서 협력했던 경험처럼 앞으로 제주-서울이 서로 협력해서 잘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원희룡 도지사와 신관홍 도의회 의장, 제주지역 오영훈‧위성곤 국회의원, 허향진 제주대 총장, 김용범 도의회 보건복지안전위원장과 김영보‧김광수 도의원, 김대형 제주상공회의소 회장, 농협제주본부 강덕재 본부장, 최갑열 제주관광공사 사장, 구자익 제주도개발공사 상임이사, 제주은행 서울본부 김성욱 본부장, 양윤경 제주4‧3유족회장, 김경호 오현고 총동문회장, 오경수 제주제일고총동문회장, 김상훈 김만덕기념관장, 이성률 부산제주도민회장, 문봉만 울산제주도민회장, 정철우 인천도민회장, 김대권 경남도민회장, 이승용 광주도민회장, 이교선 강원도민회장, 김현철 경기안산시흥도민회장, 이찬봉 부천도민회장, 오영식 아르헨티나 도민회장, 부영애 탐라영재관장 등이 참석했다. 또 변정일 서울도민회 명예회장과 고남화‧정종화‧송창우‧강태선‧양원찬 고문, 김인종 전 대통령실 경호처 처장, 양휘부 한국프로골프협회 KLPGA 회장, 나경원 국회의원 등이 참석했다.
한편 이날 제주4·3유족회는 ‘화해와 상생’을 주제로 4·3의 주요해결과정과 각종현황 등을 담은 홍보책자를 배부했으며 제주어보전회도 제주어를 알리는 자료집 등을 배포하는 등 홍보활동을 전개했다.
변경혜 기자 bk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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