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대표 도서 현기영 작가의 '똥깅이'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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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시스】김용덕 기자 = 제주시 우당·탐라도서관은 올해 제주시를 대표하는 도서로 제주 출신 현기영 작가의 '똥깅이'를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시는 10일 ‘책 읽는 제주시 추진위원회’에서 모든 세대가 읽어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책으로 ‘똥깅이’ ‘초정리편지’ ‘이여도로 간 해녀’ ‘백개의 아시아’ ‘그때 나는 열한살이었다’ 등 총 5권의 후보 도서가운데 11일부터 20일까지 열흘간 투표에 참여한 시민 5683명 중 29%(1631표)를 차지한 '똥깅이'를 올해의 제주시 대표 도서로 최종 선정했다.
‘똥깅이’는 제주출신 현기영 작가의 '지상의 숟가락 하나'의 어린이 청소년판으로 제주의 뼈아픈 ‘4·3사건’을 배경으로 잃어버린 유년·잃어버린 자연에 대한 현대인의 향수를 진지하게 일깨워줌으로써 어린이 뿐 아니라 어른까지 모든 세대가 읽을 수 있는 도서라는 평가를 받았다.
시는 26일부터 제주시 대표 도서를 릴레이 방식으로 전달, 독서 운동을 펼쳐나갈 방침이다.
한편 올해 처음 시작되는 책읽는 제주시 범시민 독서운동의 일환인 '한 도시 한 책'(One City One Book)사업은 한 권의 책을 통해 지역 사회에 토론 문화를 확산시켜 책 읽는 제주시를 만들자는 취지로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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