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립 제주교향악단 2017 교향악 축제 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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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립 제주교향악단 2017 교향악 축제 참가 |
예술의전당에서 주최하는 교향악 축제는 올해 29회를 맞이하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음악축제중 하나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 우리 제주 교향악단은 1990년부터 축제에 참가하여 올해 15번째 참가를 하게 된다.
축제 조직위원에서 엄격한 심사를 통하여 우수한 교향악단으로 선정이 되어야지만 참여할 수 있는 음악 축제로서 이번 2017교향악 축제에는 코리아심포니, KBS교향악단, 서울시립교향악단 등 20개 교향악단이 4월1일부터 23일까지 축제의 장을 펼치게 되며, 제주도립교향악단은 4월 21일 오후 8시에 연주를 하게 된다.
이번에 연주하는 곡은 최정훈 작곡의 다랑쉬(레드아일랜드Ⅱ), 쿠세비츠키의 콘트라베이스 협주곡, 말러교향곡 1번 을 연주하게 된다.
최정훈 작곡의 다랑쉬(레드아일랜드Ⅱ)는 2015교향악 축제에 초연 하였던 레드아일랜드 의 연작으로 아픔의 기억인 4·3의 내용을 무언의 언어인 음악으로서 전국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다. 전작인 레드아일랜드는 작곡가 본인이 제주 전지역을 다니면서 4·3의 아픈 기억을 배우고 느끼면서 작곡한 곡이다. 레드아일랜드 초연이 백마디의 말보다 음악이 주는 힘을 통하여 많은 사람에게 제주의 아픈 기억을 알리고, 더욱더 아름다운 모습으로 발전 시켜 나가고자 하는 우리의 마음이 전달되었다.
이에 다시금 레드아일랜드Ⅱ인 “다랑쉬”를 작곡하여 연주하게 된다. “다랑쉬”는 시대정신을 대변하는 예술가에게 예술적 영감을 받고, 오름의 정상에서 바라보는 근거리의 마을과 바다, 멀리보이는 일출봉과 한라산의 아름다움 그리고, 4.3사건때 없어진 다랑쉬마을과 희생자 유골 11구가 발견된 '다랑쉬굴'이 작곡가 본인에게 느껴지는 심리적, 심미적 느낌을 담아 작곡된 곡이다. 4·3 재평가 주장, 국정교과서 사태로 4·3의 의미가 변질되어지는 이때 음악으로 강력한 메시지가 전달되는 계기가 될 것이다.
두 번째 연주할 곡은 더블 베이스 연주자 성민제의 협연으로 쿠세비츠키의 콘트라베이
스 협주곡을 연주 한다. 2017 교향악축제를 주최하는 예술의전당 에서 20명의 대가를
선정·추천하여 각각의 출연단체와 함께하는 의미 있는 기획이다.
마지막으로 선보이는 말러 교향곡1번 은 “거인(Titan)” 이란 부제가 달려있다. 작곡가
말러는 이 곡을 "나는 거인처럼 조용히 봄바람을 맞으며 깨어나(1악장) 즐거운 춤을 추
고,(2악장) 잠시 죽어있을지는 몰라도(3악장) 다시 깨어나 승리의 노래를 부를 것이다.
(4악장)"라고 말하고 있다. 이 말러 교향곡 1번“거인(Titan)”은 어쩌면 제주와 닮았다
고 볼 수 있다. 바다와 많은 오름, 꽃 과 나무들이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고, 계절마다
각기 다른 아름다움을 보여 주지만 그 내면에 있는 아픔을 지니고 있다. 하지만 그 아
픔을 이겨내고 일어나 승리의 노래를 부르는, 어둠의 과거를 빛으로 승화 시키는 우리
제주의 모습과 닮았다고 생각을 하게 되어 이 곡을 연주하게 되었다.
(공연 문의 : 도립 제주예술단 064)728 – 27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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