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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립무용단 국립극장 특별공연 “춤, 홍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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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립무용단 국립극장 특별공연 “춤, 홍랑”

 

 

 

❍ 제주특별자치도 문화예술진흥원(원장 현덕준)에서는 도제실시 70주년 및 특별자치도 출범 10주년을 기념하고 재외도민들에게 제주의 우수한 문화 공연을 접할 기회를 제공하고자 제주도립무용단(안무자 배상복) 창작 작품 “춤, 홍랑”을 오는 5월 21일 저녁 6시 국립극장에서 공연한다.

 

❍ 이번에 공연하는 “춤, 홍랑” 작품은 조선 정조시대 제주에 유배 온 조정철과 제주여인 홍윤애의 절개와 사랑을 현대적인 감각의 춤과 음악으로 재해석 한 제주도립무용단의 대표 창작 작품이다.

 

❍ 이번 작품은 총 25개 장면의 에피소드로 구성되어 제주의 아름다운 풍경과 제주인들의 강인한 삶의 모습이 담긴 제주풍경, 제주목 연희각에서 펼쳐지는 화려한 축하연회, 애달프고도 아름다운 사랑과 이별의 춤 등 한 장면 한 장면 마다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눈물샘을 자극할 장면으로 구성되었으며,

 

❍ 지난 2014년부터 공연되어 관객 및 언론으로부터 완성도가 높고 제주의 역사적 사실, 민요 등을 활용해 제주 특색을 잘 살린 제주 문화를 대표할 수 있는 작품이라는 평을 받은 바 있다.

 

❍ 이번 공연은 많은 분들에게 관람 기회를 제공하기 위하여 무료로 진행된다.

 

<공연문의> 제주문화예술진흥원 공연기획과 (☎ 064-710-7641 ~ 7643)

<참고자료>

 

제주도립무용단 국립극장 특별공연 “춤, 홍랑”

 

□ 공연개요

❍ 공 연 명 : “춤, 홍랑”

❍ 일 시 : 2016. 5. 21(토) 18:00 / 90분 공연

❍ 장 소 : 국립극장 해오름극장(1,563석)

❍ 내 용 : 조선 정조시대 제주에서 실제로 있었던 제주여인 홍윤애와 유배를 온 조정철과의 애절한 사랑 이야기를 테마로 제주의유배 역사를 현대적인 감각의 춤과 음악으로 재해석

 

❏ 작품구성

❍ 프롤로그 - 사랑을 위해 죽다(광풍에 꽃은 떨어지고)

❍ 1막 1장

· 유배지에 부는 광풍(김시구 제주목사 부임 축하연)

❍ 2막 1장

· 유배지의 땅(제주 어촌마을)

❍ 2막 2장

· 달빛으로 익어가는 사랑

❍ 2막 3장

· 죽음의 덫에 걸리다

❍ 3막 1장

· 용연야범(향연)

❍ 3막 2장

· 내가 죽고 그대가 산다면(홍윤애의 절규)

❍ 4막 1장

· 제주의 사계

❍ 4막 2장

· 사랑의 승리

❏ 작품 스토리

<프롤로그> 사랑을 위해 죽다(광풍에 꽃은 떨어지고)

 

홍윤애는 관아에 끌려가 피가 낭자하고 저고리 앞섶이 모두 풀어헤쳐져 알몸이 드러나도록 모진 매질을 당했다. 김시구 목사는 조정철이 역모 죄를 꾀하였다는 거짓 자백을 강요했으나 홍윤애는 이를 완강히 거부했다. 뼈가 부서지고 근육이 찢어지도록 고문을 당하던 홍윤애는 결국 죽음에 이르고 만다.

 

<제1막>

제1장 유배지에 부는 광풍(김시구 제주목사 부임 축하연)

 

제주목사 김시구는 유배 중인 조정철에게 또 다른 죄를 뒤집어 씌워 역적으로 몰아 죽이라는 임무를 부여받고 제주에 자청하여 왔다. 김시구는 고위 관리인데도 말과 행동거지가 천하다고 평판이 자자한 인물이었다. 그는 제주에 부임하자마자 불쌍한 제주도 백성들의 목숨과도 같은 재산을 임금께 진상한다는 명목으로 모조리 거둬들인다.

 

<제2막>

제1장 유배지의 땅 (제주 어촌마을)

 

조정철은 좌의정 조태채의 증손자로 명문가 출신이다. 25살에는 과거에 급제해 전도 유망한 권문세가의 자제로 특히 문장이 뛰어나 정조의 총애를 받았다. 그러나 과거에 급제한 지 2년 만에 장인 홍지해가 정조 시해음모사건 주동자로 발각되면서 그는 전혀 연관이 없으면서도 연루되어 유배에 처해진다. 조정철은 27살에 유배돼 57살에 석방될 때까지 약 30년을 철저한 감시와 가혹한 억압 속에서도 살아남은, 조선 역사상 최장기 유배수로 기록되어 있다.

 

제2장 달빛으로 익어가는 사랑

 

어느 날 빨래터에서 돌아오던 홍윤애는 우연히 열린 문 틈 사이로 조정철의 모습을 보게 된다. 붓과 먹이 없어 그릇에 물을 떠 넣고 손가락을 그 물에 찍어가며 벽에 시를 쓰는 것을 목격한 홍윤애는 그만 왈콱 울음을 터뜨리고 만다. 그날로 그녀는 어머니가 생전에 시집갈 때 쓰라며 마련해주고 간 비단 옷감을 팔았다. 그리고 육지를 오가는 상인에게 부탁해 섬에서는 구하기 어려운 붓과 먹, 벼루, 종이는 물론 서책까지 구해 조정철에게 건넸다. 홍윤애의 마음씨는 절망의 나락에 떨어진 조정철에게 한줄기 희망을 드리웠다.

 

제3장 죽음의 덫에 걸리다

 

정적 조정철을 죽이기 위해 파견된 김시구 제주목사는 유혹적인 현상금을 내걸고 조정철의 비리를 캐내려고 한다. 그러나 한 달 두 달이 지나도록 조정철의 비리를 밀고하는 백성이 없었다. 결국 그는 목사 체면도 잊은 채 자신이 직접 변장을 하고 밤낮으로 조정철의 적소 골목에 숨어 일거수일투족을 기찰했다. 그는 하루빨리 조정철을 역적으로 몰아 죽이는 것이 임금께 충성하는 일이라고 믿고 있었다. 어느 날, 하찮은 트집을 잡아 조정철을 관아에 데려다 죽을 만큼 매질을 했다.

 

<제3막>

 

제1장 용연야범(향연)

 

제주의 절경인 용연게곡을 배경으로 평양기녀도 울고 간다는 제주기녀의 명성을 듣고 미색을 탐하며, 토색질을 멈추지 않는다.

그런 와중에도 조정철을 향한 잔혹한 고문은 잠시도 쉬지 않는다.

 

제2장 내가 죽고 그대가 산다면(홍윤애의 절규)

 

관아에 끌려간 조정철은 거의 시체가 되어 관아 밖- 관덕정 마당으로 내쳐졌다. 이 때 조정철이 돌아오기만을 애타게 기다리던 홍윤애가 달려들어 입에 오줌을 부어 넣어 소생시켰다. 조정철이 죽기만을 기다리던 김시구는 그가 살아났다는 소식을 듣고 대노한다. 가만히 놔두기만 해도 죽을 목숨을 살려낸 자를 당장 잡아들이라고 펄펄 뛰었다. 당시에도 일사부재리의 원칙이 적용되어 이미 처벌한 조정철에게 다시 같은 죄를 물을 수는 없었기 때문에 타깃을 돌린 것이다.

이때는 이미 조정철과 홍윤애 사이에 태어난 지 두 달 된 딸이 있었다.

김시구의 칼끝이 자신을 향해오고 있음을 간파한 홍윤애는 언니의 품에 딸을 안기고 한라산 속의 조그만 절로 피하라고 부탁한다. 이어 조정철을 찾아가 제발 자신의 몫까지 더해 살아남아 달라고 거듭 당부한다. 그리고 조정철을 살리기 위해서는 자신이 죽어야 한다는 말과 함께 죽어서도 당신을 돕고, 반드시 환생해 돌아오겠다는 말을 남기고 관아로 향한다.

 

<제4막>

제1장 제주의 사계

 

홍윤애의 죽음후 제주섬에는 석 달 가까이 극심한 가뭄이 이어지다 폭풍우와 함께 열흘간 큰 비가 쏟아진다.

이렇게 슬픔을 간직한 채 세월은 흘러가고, 또 봄은 찾아온다.

 

제2장 사랑의 승리

 

조정철은 홍윤애가 죽은 이후에도 20년의 세월을 더 유배죄인으로 살았다. 30년의 최장기 유배에도 살아난 그는 57살 되던 해 유배에서 풀린 뒤 관운이 트여 승승장구 관직생활을 이어갔다. 그리고 조정에서 내린 높은 관직도 마다한 채, 제주목사로 자원해 부임한다.

부임후 홍윤애의 원혼을 달래기 위해 무덤을 찾아 추모비를 세우고, 생후 2달만에 헤어진 뒤 20여년간 소식이 끊겼던 딸과 극적으로 상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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