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제주도민회 차기 회장에 김창희 전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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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대 서울제주도민회장으로 김창희 현대건설 초대 CEO가 추대됐다.
서울도민회는 지난달 24일 오후 7시 서울 서초동 더바인에서 회장 추대위원회를 갖고 김창희 전 현대차그룹 부회장을 차기 회장으로 추대했다고 10일 밝혔다. 그는 오는 29일 대의원 정기총회에서 인준절차만 남았다.
당초 서울도민회장으로 출마한 후보는 김창희 전 부회장과 김익태 세비앙 실버 요양원 대표이사장 등 2명이었다.
이날 추대위는 추대 후보를 정하기 위한 신임 투표를 진행했고, 김 전 부회장이 추대위원 56명 중 34표, 김 대표이사장이 22표를 얻었다.
서울도민회 정관상 회의 참여 추대위원의 2/3이상의 지지를 받아야 회장으로 추대될 수 있다.
투표 직후 김 대표이사장이 사퇴를 선언하자 추대위는 단독 후보가 된 김 전 부회장에 대한 신임 투표를 진행했다.
그 결과 56표 중 찬성 42표를 얻어 30대 서울제주도민회장으로 추대됐다.
그는 29일 열리는 서울도민회 대의원 정기총회에서 인준 절차를 거친 뒤 정식 취임하게 된다.
김 차기회장은 제주시 한경면 출신으로, 오현고와 제주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지난 1982년 현대차에 입사, 각고의 노력 끝에 정몽구 회장으로부터 신임을 얻어 그룹 부회장까지 올랐다.
이후 현대차그룹에서 계열 분리된 현대건설의 초대 CEO로 임명되기도 했다. 지역에서는 이렇다할 배경(?)도 없는 그가 굴지의 대기업 부회장까지 오른 것을 두고 입지전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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