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부에서 전액 삭감된 제주 해녀 관련 예산이 복원될 것으로 보인다.
9일 김한규 의원(민주당.제주시을)에 따르면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예산결산심사소위원회에서 제주 해녀 등 국가중요어업유산 홍보 및 사후관리 예산 17억3000만원이 신규 반영됐다.
정부는 앞선 9월 새해 예산안 편성 과정에서 국가중요어업유산 축제 개최와 국가중요어업유산 보전·활용 고도화사업 등 제주 해녀 관련 예산을 반영하지 않았다.
국가중요어업유산 보전·활용 고도화는 3년간의 보전사업을 마무리하고 사후관리 및 어업유산 확산을 위해 통합관리체계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국가중요어업유산 축제는 제주 해녀 등 국가중요어업유산의 가치와 대국민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계획된 행사지만 줄줄이 삭감됐다.
최초 문제를 제기한 김 의원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이자 제1호 국가중요어업유산인 제주 해녀를 국가가 지원하지 않는 결정은 반드시 개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10일 예정된 국회 농해수위 전체회의에서 신규 반영된 예산을 반드시 통과시킬 것”이라며 “이후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거쳐 최종 예산안에 포함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